광주지검, 22일 체포해 조사 중

박종한 전(前) 보해저축은행장이 검찰에 자수했다.

광주지검은 22일 보해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가운데 200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로 지명 수배된 박종한 전 보해저축은행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박종한 전 행장은 은행장 재직 당시 2,000여억원을 대출해주며 대가성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이같은 혐의로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박종한 전 행장은 지난 2009년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박종한 전 행장은 도피생활을 하다 최근 들어 변호인을 통해 자수의사를 밝힌 뒤 입국했다.

검찰은 이미 받은 체포영장으로 지난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종한 전 행장을 체포한 뒤 광주로 압송했다.


한편, 검찰은 불법 대출경위와 대가성 뇌물 수수 및 금융감독원이나 정관계를 상대로 로비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