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출범…2020년까지 30억 목표
[미디어펜=김세헌기자] 절약한 에너지를 다른 이에게 나눠주는 공식 채널이 마련돼 주목된다.
서울시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의 최고 의결기구인 시민이사회 출범식을 15일 오전 시청 간담회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출범하는 시민위원회는 기금에 대한 연간계획 승인과 연말 정산 평가, 시민 참여 확산을 위한 홍보 역할을 한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이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등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절약해 얻은 이익을 후원금으로 기부, 에너지 빈곤층을 돕는 데 사용된다. 에너지 빈곤층은 소득의 10% 이상을 전기요금, 난방비를 포함한 에너지 사용료로 지출하는 가구다.
오는 2020년까지 총 30억원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며, 이달 현재 715명이 참여해 5 629만원이 모금됐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LED 전등 교체, 단열 시공, 출입문 보수, 고효율 보일러 교체,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에 사용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에너지 절약과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전하나줄이기 혜택을 저소득층까지 확대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사용내용은 누리집(http://www.seoulenergyfund.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