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 피해를 입은 전북 익산을 찾아 방재 시설 확충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익산 망성면 화산리 일대를 방문해 침수된 논밭과 비닐하우스, 농기구 등을 살피며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표는 현장을 둘러본 뒤 "배수시설 같은 방재시설 확보는 앞으로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될 것 같다"라며 "과거엔 일정한 주기, 빈도에 맞춰 시공해놓은 상태인데 지금은 기후 위기 때문에 워낙 방류랑이 들쭉날쭉해 대비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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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중앙정부에서 대비 시설 투자를 대폭 늘려야 된다"며 "기본적인 방재 시설 확충에 장기적으로 국가가 투자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보이고 제일 중요한 국가적 과제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시급하다'는 피해 농민들의 말에 "정부에서도 당연히 고려할 것인데 저희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인근 성북초등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도 만났다. 이 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해달라’고 호소하는 이재민들을 다독이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가족 단위로 1 대 1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별재난지역을) 읍면 단위로 선포할 수 있다. 당에서도 요청해 최대한 빨리 지정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수해 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19일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을 한차례 더 순연했다. 당대표실에 따르면 두 전‧현직 대표의 회동은 수해 피해가 일단락될 때까지 미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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