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민주당, KBS 수신료 인상안 28일 표결처리 합의

KBS수신료인상저지범국민행동이 KBS 수신료 인상안을 28일 표결처리하기로 한데에 대해 여야의 야합에 따라 이뤄진 ‘수신료 인상’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맞설 것을 밝혔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2일 KBS 수신료 인상안을 28일 표결처리 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범국민행동은 “거대 여당 한나라당은 다수의 횡포를 휘두르며 수신료 인상안 강행처리를 겁박했고, 민주당은 여당의 겁박과 KBS의 전방위 로비에 굴복해 스스로 내세웠던 원칙마저 뒤집고 ‘야합’에 동조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범국민행동은 “수신료 인상안 처리를 주도한 의원들, 수신료 인상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지금이라도 한나라당과의 야합을 철회하고, 수신료 인상안 강행에 맞서야 할 것”이라며 “시민사회단체들은 민주당을 비판하면서도 ‘마지막 기대’를 버리지 않았고, 한나라당의 수신료 인상 강행을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우리의 이런 기대를 한나라당과의 야합으로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게다가 ‘수신료 인상 저지’는 지난 4.27재보선을 앞두고 야4당이 합의한 정책연합에 포함된 의제였다. 민주당은 야권연대의 합의 사항을 깨고 한나라당과 야합한 것이다. 민주당은 누구를 믿고 누구와 연대해야 하는지 다시 판단하라. 민주당이 믿어야 할 대상은 국민이고, 연대해야 할 대상은 야당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범국민행동은 “민주당이 한나라당과의 야합에 따라 기어이 ‘정권 나팔수’ KBS의 수신료 인상을 용인하겠다면 우리도 손학규 대표, 김진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야합의 과정에 책임이 있는 의원들, 수신료 인상을 방조한 의원들 한 명 한 명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