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회복 후 4번째 재활 등판에 나선다. 이번에도 목표 이닝과 투구수를 무리 없이 채우면 7월 내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토론토의 부상 선수 동향 코너를 통해 류현진이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 경기에 버팔로 바이슨스(토론토 산하)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이번 등판에서 류현진은 5이닝, 투구수 80개 이상을 목표로 한다. 선발투수가 소화해야 하는 기본적인 이닝과 투구수여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1년 이상 재활에 매달려온 류현진은 재활 과정을 순조롭게 밟아 이번달부터 마이너리그 경기를 통해 재활 등판을 하고 있다.

지난 5일 루키리그 경기에 첫 등판해 3이닝(투구수 42개) 4피안타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10일에는 싱글A 경기에 나서 4이닝(투구수 37개)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자 세번째 등판은 지난 16일 열린 털리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 트리플A 경기로 5이닝(투구수 66개)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3차례 등판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1.80이고, 최고 구속은 144km였다.

이번 네번째 등판에서 류현진이 5이닝 85구 이상을 던지면서 몸 상태가 양호하고 실전 피칭 감각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 곧바로 빅리그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네번째 등판에서 기준을 충족시킨다면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증명할 것이 별로 남지 않는다"며 류현진의 복귀를 예상했다.

만약 이번이 마지막 재활 등판이 된다면 등판 간격을 고려할 때 7월이 가기 전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류현진도, 토론토 구단도, 팬들도 바랐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