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주식시장의 주문 참여계좌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주문 참여계좌는 295만8315개로, 지난 1분기의 250만460개보다 18.31% 증가했다. 이는 최근 3년 내 분기 변동폭 중 최대치다. 주문 참여계좌는 주식시장에서 월, 분기, 연 등 일정 기간에 주문을 1회 이상 낸 계좌를 가리킨다.

월별로는 지난 4월 주문 참여계좌 수가 221만1235개로, 전월보다 14.86% 급증했다. 지난 2012년 2월(234만1160개) 이후 월간 최고치다.

투자자 유형별로 보면 코스닥시장의 강세 등 주식 시장 회복으로 모든 투자자의 주문 참여계좌 수가 지난 1분기보다 늘었다.

개인투자자의 주문 참여계좌 수는 1분기 244만4470개에서 2분기 289만8458개로 대폭 증가했다. 기관은 1분기 3만2265개에서 2분기 3만3129개로, 외국인은 1분기 1만6760개에서 2분기 1만8587개로 각각 늘어났다.

거래소는 "미국 달러화 안정, 유로존 양적완화 등 증시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장세의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한데다 저금리로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