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최고위원회의서 “기재부 곳간 지킬 게 아니라 국민 생명 안전 지키는 게 중요”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여야정TF를 구성할 것을 국민의힘에게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들은 재해방지를 위한 입법과 피해 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나설 것도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경북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수해를 수습하기 위해 정부여당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 무엇보다도 조속한 피해 복구와 추가적 피해 방지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할 때”라며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하고 아울러 실제 예산과 인력이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최소화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전국적으로 발생한 수해 복구와 특히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이제 다시 추경을 해야 한다”며 “조속한 추경이 반드시 필요해 국가적 재난사태에 걸맞은 특단의 대응을 정부여당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언급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어제 여야정TF 구성과 수해복구 추경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며 “피해 복구와 지원의 핵심은 속도”라면서 “고통 받는 국민 앞에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여야정TF를 통해 수해복구와 피해 지원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이재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법, 농업재해대책법을 개정하고, 수해 재발 방지를 위해 도시침수와 하천범람 방지대책법안을 비롯해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법안들을 우선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도 “재난 앞에 국가가 없고 국민들이 각자도생토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라며 “그렇게 되지 않도록 민주당이 나서 끝까지 책임지고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산산태 위험지구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면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사방댐 건설 등 산사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이재명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경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정부여당이) 이번 재난 피해의 심각성을 현장 방문을 통해 충분히 인지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재부 곳간을 지킬 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라는 입장에서 추경 편성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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