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임대차보증금 가격 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는 'SGI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전월세보증금의 최대 80% 한도 이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카뱅에서 이 상품으로 받을 수 있는 대출 최대 한도는 2억 2200만원에서 5억원까지 늘어났다. 시중에 공급 중인 상품의 최대한도를 살펴보면, 주택금융공사 보증 상품이 2억 2200만원,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2억원에 불과하다.

더불어 임대차보증금 제한도 없다. 기존에는 수도권 7억원 이하, 수도권 외 지역 5억원 이하로 각각 제한됐다. 하지만 새 상품 출시로 더 많은 고객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되며, 채권양도 통지비용도 없다. 고객은 대출계약 문서를 작성할 때 부과하는 세금인 인지세만 부담하면 된다.

채권양도 통지비용은 대출채권이 은행으로 양도된다는 사실을 집주인에게 통지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다.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경우 다른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달리 대출채권이 은행으로 양도되는 '채권양도(질권설정)' 절차가 필수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3.81%대에 형성됐다. 이번 상품 출시에 따라 대출을 희망하는 고객들은 체크리스트를 한 번만 작성하면,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주택금융공사 전월세보증금 대출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 3개 상품의 대출 한도 및 금리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카뱅 관계자는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더욱 폭넓은 고객들이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그간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고객들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은 물론 금융비용 절감 혜택까지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