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급 제한 등 난제 해결…접근성·편의성 증가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중증장애인 출퇴근 비용 지원을 위한 선불충전형 우체국카드가 출시된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 /사진=미디어펜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우정사업본부, 마스터카드 코리아와 20일 중증장애인 근로자 출퇴근 교통비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용 카드 신규 출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증장애인 근로자에게 출퇴근 시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해 근로 의욕을 고취하고 직업생활 안정화 촉진을 위해 지난 2021년 신설됐다.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 지원하는 방식인데,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카드를 발급받아야 했다. 하지만 후불교통 기능의 기존 전용카드는 신용이 저조하거나 성년후견제를 이용하는 경우 발급이 제한되며, 지방의 경우 발급 지점 부족으로 카드 발급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고용부는 카드사 대비 전국에 3.5배가량 분포돼 있는 우체국 지점(2400여 개)을 활용해 올 4분기 선불충전형 카드를 신규 출시한다. 이전 대비 접근성을 높이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터치카드 등 마스터카드사 자체 보유 특허도 무료로 활용해 편의성도 높였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장애인에 비해 이동에 많은 비용이 드는 중증장애인 근로자가 더 편하게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사회적 약자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부기관, 민간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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