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심정수의 아들' 케빈 심(21·한국명 심종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거를 향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구단이 케빈 심과 계약금 37만5000 달러(약 4억7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실시된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케빈 심은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애리조나에 지명된 바 있다.

   
▲ 사진=샌디에이고대학교 공식 SNS


케빈 심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홈런타자 중 한 명으로 '헤라클래스'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심정수(48)의 둘째 아들이다. 심정수는 OB(두산), 현대, 삼성을 거치며 KBO리그 통산 15시즌에서 328홈런을 기록한 거포였다.

케빈 심은 미국에서 자라며 야구선수로 고교 시절부터 주목 받은 유망주 출신이다. 아버지처럼 파워를 갖춘 타격이 장점이며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샌디에이고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케빈 심은 2학년이던 2022년 57경기 출전해 타율 0.292 57타점 52득점에 2루타 13개, 3루타 2개, 홈런 12개, 35볼넷 8도루로 활약했다. 3학년인 올해도 38경기에서 타율 0.298에 40타점 44득점을 올렸고 2루타 7개, 홈런 13개, 24볼넷 3사구 9도루의 좋은 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 팀들의 주목을 받았던 케빈 심은 애리조나의 지명을 받은 데 이어 계약까지 순조롭게 마무리하면서 아버지의 꿈이기도 했던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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