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 2개에 사구 1개로 3차례 출루해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팀의 연승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5타석 4타수 2안타 1사구 1도루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3리 올라가 2할6푼4리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2-0으로 승리, 이번 토론토 원정 3연전에서 먼저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1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순간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팽팽한 투수전 속 0-0으로 맞서고 있던 5회초 1사 1루에서 김하성이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토론토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가 던진 공이 배를 스쳐 사구로 출루했다. 

2아웃이 된 다음 2루 주자 트렌트 그리샴이 견제에 걸렸지만 3루로 뛰어 살았고 그 사이 김하성이 2루를 훔쳤다. 공식 기록은 그리샴과 김하성의 더블 스틸이었고 김하성은 시즌 18호 도루를 기록했다. 곧바로 매니 마차도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그리샴과 김하성이 홈을 밟으면서 샌디에이고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김하성은 7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초 1사 후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서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쪽으로 향하자 전력 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멀티히트를 치고 나간 김하성은 페르나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로 2루까지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뽑은 2점을 투수진이 끝까지 무실점으로 지켜 승리를 따냈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6이닝을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후 3명의 불펜진이 1이닝씩 무실점 릴레이 호투로 리드를 지켜냈다. 전날 9-1 승리에 이어 토론토전 2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46승 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토론토는 53승 4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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