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8월부터는 월요일에도 프로야구 경기가 열릴 수 있게 됐다. 전반기에 취소된 경기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일 "8월 5일부터 2023 KBO리그 주말 경기가 취소될 경우 월요일에 경기를 편성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전반기 KBO리그의 우천 취소 경기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8월 5일(토)부터 9월 10일(일) 사이 토요일, 일요일 중 한 경기가 취소될 경우 이어지는 월요일 18시 30분에 재편성된다.

   
▲ 8월 5일~9월 10일 사이 주말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게 된다. /사진=더팩트 제공


해당 기간에 주말 경기가 모두 취소될 경우 1경기는 이어지는 월요일에 재편성 하고, 나머지 1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단, 3주 연속 월요일 경기 편성은 불가하다. 3주 연속 주말 경기가 취소될 경우 마지막 주 월요일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지난 13일 끝난 KBO리그 전반기에서 취소된 경기는 48경기에 이른다. 대부분의 취소 이유는 비 때문이었다. 올해는 봄철에도 비가 자주 내렸고, 장마도 유독 길고 지역에 따라 폭우도 잦다.

이로 인해 후반기 일정 전체가 늦어질 우려가 커졌고 추가로 취소되는 경기 수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월요일 편성을 결정했다.

KBO리그의 월요일 경기 편성은 도쿄올림픽 기간 리그 중단으로 일정이 빡빡했던 지난 2021년에 이어 2년 만이다.

한편 KBO리그는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21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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