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 내고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깡패집단에 엄중 경고"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0일 국방상 담화를 내고 "미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가 우리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이날 오후 늦게 담화를 내고 지난 18일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회의가 서울에서 열리고, 같은 날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일을 언급했다. 

강순남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사용 교리는 국가에 대한 핵무기 공격이 감행되었거나 사용이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필요한 행동절차 진행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한 가운데 북한이 12일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2023.7.13./사진=뉴스1

이어 "미군측은 자기들의 전략자산이 너무도 위험한 수역에 들어왔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히 우리국가의 《정권종말》을 입에 올리는 미국과 《대한민국》군부깡패집단에 다시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미국과 대한민국에 있어서 자기의 존재 여부에 대해 두번 다시 생각할 여지조차 없는 가장 비참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강순남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은 조선반도에서 핵을 사용하려는 미국과 그 졸개들의 미친짓을 철저히 억제, 격퇴함으로써 국가의 주권과 영토완정,근본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핵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자기의 중대한 사명을 책임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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