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
“북, 불법 핵 선제공격 정책 채택·위협하는 유일 존재”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국방부가 21일 전날 북한의 강순남 국방상의 담화에 대한 입장을 발표,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정권종말로 직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 국방상은 담화에서 지난 18일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회의가 서울에서 열리고, 같은 날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일을 언급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사용 교리는 국가에 대한 핵무기 공격이 감행되었거나 사용이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필요한 행동절차 진행을 허용하고 있다”며 위협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국방상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한미 NCG와 미 SSBN의 대한민국 기항의 목적을 호도하며 비난했다”면서 “한미가 NCG를 개최하고 SSBN을 전개한 것은 북한의 주장처럼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모의나 핵위협이 아니라 북한이 지속하고 있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정당한 방어적 대응조치”라고 밝혔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한 가운데 북한이 12일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2023.7.13./사진=뉴스1

이어 “북한의 핵개발 및 미사일 도발은 다수의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불법적 행위로, 북한은 불법적인 핵무기 선제공격을 포함하는 핵무력정책법을 채택하고 실제 핵무기 선제공격훈련과 한미동맹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반복하고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지적했다. 

또 “한미가 이번 NCG 회의를 통해 명백히 밝힌 바와 같이 북한의 한미동맹에 대한 어떠한 핵공격도 동맹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핵개발과 위협을 통해 한미동맹으로부터 얻을 양보는 결코 없을 것이며, 고립과 궁핍만이 심화될 것이라는 점을 자각하고, 조속히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