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최고위원회의서 수해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책 마련 촉구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에 대해 “SNS에는 무정부 상태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한다”라며 “수해대응 과정에서 정부여당의 무능과 무책임에 국민의 고통과 분노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13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는데, 이것으로 끝났다고 할 일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 수해의 책임이 전 정권으로 향하거나, 현 정부 인사들이 수해에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도 일침을 가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정부는 뼈저린 반성보다 책임 회피,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자격도 양심도 책임감도 없는 모습이라는 국민들의 질타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 재난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수해 과정에서 나타난 관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면서 “민심의 둑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사실을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겸허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더불어 그는 “악화일로의 민생경제가 수해로 더 큰 난관에 봉착했다”라며 “조속한 피해 수습과 민생경제 회생을 위해 하루빨리 추경 편성 작업에 나서야 한다”라며 재차 추경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추경으로 수해복구, 일상화된 기후 위기 대응, 민생경제 활력 회복, 특히 미래 산업 경제 기반 확보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가 ‘인재’라는 점을 명확히하고 책임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강선우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재난대응 컨트롤타워의 부재 그리고 재난 대응 시스템 붕괴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것”이라며 “유관 상임위에서 책임을 명확하게 규명할 것은 물론 청문회를 포함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원내에서도 정권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민주당이 조속한 수해복구를 위해 국민의힘에 제안했던 여야정TF는 오는 26일 정부를 제외한 여야TF로 한정해 첫 회의를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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