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시즌 최다홈런, 한 경기 최다출루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팀 연승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2리에서 2할6푼8리로 올라갔다.

시즌 12호 홈런을 날린 김하성은 지난해 기록한 11개를 넘어서며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3안타 2볼넷으로 5차례나 출루해 개인 한 경기 최다 출루 기록도 작성했다.

   
▲ 김하성이 시즌 12호 홈런을 날린 후 당당하게 홈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의 맹활약을 앞세워 샌디에이고는 14-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디트르이트와 원정 3연전에서 먼저 2연승한 샌디에이고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김하성은 이날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고 3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초 무사 1루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4-3으로 앞서고 있던 4회초 2사 1루의 세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쳐 1,3루 찬스를 엮어냈다. 다음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져 한 점을 냈다.

샌디에이고가 5회초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1타점 3루타 등으로 추가점을 뽑아 8-3으로 점수 차를 벌린 가운데 2사 2루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어갔다. 만루가 된 다음 후안 소토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을 때 2루에 있던 김하성은 홈인해 득점을 하나 올렸다. 5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낸 샌디에이고는 10-3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김하성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 2사 후 상대 불펜투수 체이슨 슈리브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의 시즌 12호 홈런.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21년 8홈런, 지난해 11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는데도 벌써 12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하성은 9회초 한 번 더 타격 기회가 돌아왔고, 우전안타를 때려 3안타 및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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