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이 24일, 집중호우 이재민 지원을 위해 수재의연금을 모금하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유관단체 임직원과 함께 일손돕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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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농식품부와 소속기관 직원들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이재민과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2300여 만원의 성금을 모금했고, 8월 급여에서 일괄 공제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연이은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성금이 일상을 회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농식품부와 소속·공공기관 및 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에 집중호우 피해농가의 조속한 경영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손돕기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후 계속된 집중호우로 7월 23일 기준 전북, 충남, 충북, 경북을 중심으로 벼, 콩, 수박, 멜론 등 농작물 3만5393ha(낙과 356), 가축 87만1000마리, 축사·비닐하우스 등 시설 60ha의 피해가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된 농지는 대부분 퇴수가 완료돼 응급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나, 7월 말부터 휴가시즌이 시작되면서 응급복구에 필요한 인력수급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 피해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번 주부터 전북, 충남 등 주요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일손돕기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25일은 정책보좌관 등 직원 40여 명이 충남 부여군 장암면 시설하우스농가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 농업시설물과 작물 잔해 및 토사 제거작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소속기관, 공공기관 임직원도 이번 주부터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농업시설물 잔해 및 토사제거, 배수로 정비 등 현장 실정에 맞는 피해복구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이 조기에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피해복구 및 인력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피해 농업인들은 병충해 적기 방제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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