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올 상반기 주식·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을 최소화한 반면, 회사채 발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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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들이 올 상반기 주식·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을 최소화한 반면, 회사채 발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김상문 기자 |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24조 5370억원(주식 2조 7354억원, 회사채 121조 8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10조 31억원) 증가했다. 주식 발행 감소에도 불구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발행규모가 늘었다.
주식 발행은 2조 7354억원(총 64건)으로, 전년 동기 18조 4187억원(75건) 대비 85.1%(15조 6833억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기업공개(IPO)가 9969억원(48건)으로 전년 동기 11조 2546억원(48건) 대비 91.1%(10조 2577억원) 후퇴했다. 48건의 IPO는 모두 중소기업의 코스닥 상장 건이었다.
유상증자는 1조 7386억원(16건)으로 전년 동기 7조 1641억원(27건) 대비 75.7%(5조 4255억원) 급감했다. 증시 부진 여파로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 발행 건수와 금액이 줄었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총 121조 8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96조 1152억원 대비 26.7%(25조 6864억원) 급증했다.
일반회사채가 32조 5034억원(316건)으로 전년 동기 21조 5725억원(226건) 대비 50.7%(10조 9309억원) 급증했다. 시장금리 하락 등 발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발행이 늘어났는데, 주로 자금용도·만기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81조 7255억원(1180건)으로 전년 동기 67조 7758억원(1235건) 대비 20.6%(13조 9497억원) 증가했고, 자산유동화증권(ABS)도 7조 5727억원(478건)으로 전년 동기 6조 7669억원(408건) 대비 11.9%(8058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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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기업금융 발행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상반기 CP 및 단기채 발행실적은 총 635조 8660억원(CP 195조 6397억원, 단기사채 440조 2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841조 9514억원 대비 24.5%(206조 854억원) 감소했다. CP는 기타 ABCP를 중심으로, 단기사채는 일반단기사채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CP 발행액은 총 195조 6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199조 2729억원 대비 1.8%(3조 6332억원) 감소했다. 단기채 발행액은 총 440조 2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642조 6786억원 대비 31.5%(202조 4522억원) 급감했다.
한편 상반기 말 잔액 기준으로 놓고 보면 단기채만 홀로 성장세를 보였다. 단기채는 88조 5601억원으로 작년 6월 말 80조 9537억원 대비 9.4%(7조 6064억원) 늘어났다. 반면 회사채 잔액은 630조 7643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말 632조 8082억원 대비 소폭(2조 439억원) 감소했고, CP 잔액도 199조 6532억원으로 작년 6월말 229조 4677억원 대비 13.0%(29조 8145억원) 줄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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