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홈런을 친 후 이틀 연속 결장했다. 피츠버그는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포를 앞세운 LA 에인절스에 역전패했다.

피츠버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5-7로 졌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이번 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을 1승2패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다.

최지만의 결장은 아쉬웠다. 최지만은 지난 22일 에인절스전에서 선발 등판한 오타니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하지만 플래툰 시스템이 적용돼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대가 좌완 선발을 내세우자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날 에인절스 선발은 좌완 타일러 앤더슨이었다. 피츠버그는 최지만 대신 지명타자로 앤드류 맥커친, 1루수로 카를로스 산타나를 기용했다.

   
▲ 오타니가 시즌 36호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LA 에인절스 SNS


피츠버그가 1회초 브라이언 레이놀드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지만 곧바로 1회말 오타니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오타니는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를 상대로 총알같이 날아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포를 터뜨렸다.

오타니의 홈런은 지난 1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졌다. 시즌 36호로 메이저리그 홈런 레이스 1위 질주를 이어갔다.

이후 경기는 에인절스가 주도했다. 2회말 3타자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뽑아 역전했고, 5회말 앤드루 벨라스케스와 루이스 렌히포의 백투백 홈런 등으로 대거 4점을 내며 승기를 굳혔다.

피츠버그는 7회초 상대 실책과 산타나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끝내 대타 출전 기회도 얻지 못한 채 팀 패배를 지켜봤다.

패한 피츠버그는 43승 5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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