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트래블룰(자금이동추적시스템) 솔루션 전문기업 코드와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법인식별기호(LEI) 발급·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 (왼쪽부터) 고창섭 한국예탁결제원 증권결제본부장, 이성미 코드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예탁결제원과 코드는 국내외 가상자산 사업자를 대상으로 LEI 발급과 이용을 활성화함으로써 가상자산 거래의 투명성 제고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LEI는 금융거래에 참여하는 전 세계 법인에 부여하는 표준화된 코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거래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우리나라에선 예탁결제원이 지역별 LEI 코드를 발급·관리하는 운영기구(LOU)로 지정돼 있다.

예탁결제원은 코드의 회원사인 가상자산 사업자와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LEI 발급·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드는 트래블룰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가상자산 사업자들에 LEI 발급을 장려하고, LEI를 발급받은 사업자가 규정 준수에 대한 보고와 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창섭 한국예탁결제원 증권결제본부장은 "올해 12월부터 LEI가 외국인투자등록증(IRC)을 대체하는 큰 제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며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LEI 이용이 활성화돼 가상자산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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