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이를 만졌다고 할머니를 폭행한 아이의 엄마의 행동에 대해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25일 SBS '8뉴스'는 한 할머니가 지하철 4호선에 엄마와 함께 탑승한 아이를 '귀엽다'면서 만지자 엄마가 1.5리터 페트병으로 할머니의 얼굴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자리에 앉아있는 할머니가 옆에 유모차에 앉아있는 아이를 귀엽다고 만지자 서 있던 아이의 엄마가 "남의 새끼한테 손대는 거 싫다고 하면 '알았어요' 하고 끝내면 된다고"라고 실랑이를 벌이다 급기야 마시다 만 1.5리터짜리 페트병으로 할머니의 얼굴을 내리친다.

또 "입 다물라구! 경찰 불러! 남의 새끼한테 손대지 말라고 했으면 알았다고 입 다물면 돼. 왜 경찰 못불러"라고 계속 소리를 높인다.

주변 승객들의 신고로 출동한 역무원이 다음 역에서 아이 엄마를 하차시켰고 지하철 4호선 혜화역 부역장은 '8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한테 '그러면 어떡할까요, 경찰을 불러 드릴까요' 그랬죠. 그랬더니 할머니가 괜찮다고"라고 말했다.

이 보도 영상은 '지하철 할머니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세균감염 때문에 걱정되서 그럴 수도 있지만 폭행을 하는 건 잘못된 행동", "무엇보다 아이 앞에서 욕설과 폭행을 하는 것은 엄마의 자격으로서 옳지 않다"는 등 아이 엄마의 행동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