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전협정 70주년인 27일 "국민은 휴전이 아니라 종전을 원한다"면서 "국회는 미래세대에 정전협정이 아닌 평화협정을 물려줘야 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은 한반도가 하루빨리 평화 경제 시대를 맞길 간절히 염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는 남북이 합의한 성과의 불씨를 살려나가야 한다"며 "그동안 진보 정권이든 보수 정권이든 가리지 않고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서 노력해 왔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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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7.4 남북공동성명, 노태우 대통령의 남북 기본합의서 그리고 비핵화 공동선언, 김대중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 노무현 대통령의 10.4 선언, 문재인 대통령의 4.27 판문점 선언, 그리고 9.19 평양공동선언, 또 북미 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담긴 역사적 성과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다자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남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의 틀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남북 대화와 남북 교류를 재개해야 한다"며 "(이는) 남북의 평화와 비핵화 목표를 지키면서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가 되는 가장 지혜로운 길"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서 이러한 의미를 담은 한반도 평화 구축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냈다"면서 "국민의힘과 협의해 8월 안에 통과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국민의힘이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서 한반도 평화라는 헌법적 책무와 시대적 소명을 다할 것을 간절히 요망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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