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파리협정 목표 이행점검 결과·시사점 등 논의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파리협정 전지구적 이행점검을 위한 국제 학술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오는 28일 서울 서초구 소재 엘타워에서 '전지구적 이행점검(GST) 전망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 현황'을 주제로 '제14차 국제 온실가스 학술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전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은 파리협정 목표 이행 경과와 진전사항을 전지구적 차원에서 점검·평가하기 위한 절차로,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시작으로 5년마다 시행된다.

앞서 지난 2015년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당사국총회에서 2020년부터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파리협정이 채택된 바 있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각국은 감축 목표, 적응정책 등을 스스로 결정·수립해 5년마다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 행사는 당사국총회에 앞서 전 세계 이행점검 결과를 비롯해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국가별 세부 이행방안과 시사점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주대영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차장이 환영사를,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축사를 전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곤잘로 카발헤이로(Goncalo Cavalheiro) 기후변화 전문가가 현재 진행 중인 전지구적 이행점검 논의 동향을 소개한다. 알리 와카스 말릭(Ali Waqas Malik) 주한파키스탄대사관 부공관장과 올리아 글레이드(Olia Glade) 온실가스 관리연구소(GHGMI) 이사는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각국의 노력에 대해 소개한다. 유승직 숙명여자대 교수는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 이행현황을 발표한다.

발표 후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을 중심으로 노동운 한양대 교수, 이시형 대한상공회의소 과장, 정태용 연세대 교수, 최선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감축목표팀장이 전지구적 차원의 종합적 점검절차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과 시사점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본 행사에 앞서 행사일 오전에 열리는 부대행사에서는 방글라데시와 가이아나, 인도, 파푸아뉴기니,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등 6개국 전문가들이 자국 온실가스 배출목록 체계 구축 경험과 한계점을 공유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공동 마련했으며, 지난 10일부터 운영 중인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 교육생들이 참여한다.

정은해 센터장은 "이제 기후위기 대응의 국제적 흐름은 목표 수립에서 목표 '이행'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며 "지구 평균 온도가 더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려는 파리협정의 달성 여부가 전지구적 이행점검을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될 예정인 만큼, 이번 행사가 우리의 목표 이행을 위한 의지를 되새기는 기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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