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폴란드서 논의한 물 분야 협력 후속 조치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공공기관 최초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한다. 폴란드 경제사절단으로 방문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논의했던 데 대한 후속 조치다.

   
▲ 안정호(왼쪽)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이사는 현지시각 26일 영국 리버풀에서 안드리 니콜라옌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과 우크라이나 재건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는 26일(현지시각) 영국 리버풀에서 우크라이나 수력댐 운영을 전담하는 공공기관인 UHE(Ukrhydroenergo)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지난 14일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기업 간담회에서 이동형 정수시설 등 임시 물 공급설비의 인도적 지원과 파괴된 카호우카댐 복구에 적극 참여할 것을 시사했다.

이날 협약에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과 UHE 부사장 등이 참여했으며, 앞서 폴란드에서 논의했던 재건 협력을 위한 방안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협약서를 교환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댐 및 수력발전 분야에 대한 정보 공유 ▲카호우카댐 등 피해 수자원시설 복구를 위한 안전진단과 기술지원 ▲노후 수자원시설 현대화 기술지원 ▲수자원시설 운영 관리체계 개선 위한 기술지원 등이다.

업무협약 후 키이우 시장단과 르비우시 부시장단,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등과 회동도 진행됐다.
  
회동을 통해 우크라이나 피해 상황과 주요 이슈를 논의하고 물 산업과 스마트시티 기술 등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물·에너지·도시에 관한 역량 공유, 상호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다.

윤석대 사장은 "수자원 분야의 인도적 지원은 물론, 재건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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