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지난 2005년 동아시아대회 한국 우승을 이끌었던 정정숙이 26일 오후 8시께 향년 30세로 사망했다.
사인은 사망 직전까지 투병하던 위암이 대장 등으로 전이된 것으로 알려졌다.
故 정정숙은 지난 2005년 동아시아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올려놓으며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여자축구를 우승으로 이끌어 주목받았다.
더욱이 2006년에는 AFC 아시안컵에서는 미드필더로 득점왕에 올라 그해 한국축구대상 여자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故 정정숙은 2009년 4월 갑작스런 위암판정 후 사망 직전까지 투병해왔다. 위암으로 위의 90%를 절개하는 대수술을 받았고 본인의 강한 재활 의지 및 노력으로 빠른 회복을 기대해왔다.
그러나 수술 후 8월 부친이 별세했다는 소식에 갑작스레 병세가 악화되며 대장 등으로도 암세포가 전이됐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진주 경상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