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전환∙에너지 효율 향상∙무공해차 전환 등 3대 전략 선정
[미디어펜=이동은 기자]롯데글로벌로지스가 오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차량을 도입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물류센터를 확대하는 등 미래 지속가능한 물류시스템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롯데글로벌로지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28일 롯데글로벌로지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ESG 전략으로 ‘Green Logistics 2040’ 목표를 수립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 감축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3대 전략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 향상 △무공해차 전환을 선정했다.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물류센터의 화석연료 발전전력을 신재생 발전전력으로 대체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부터 물류센터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약 7MW 용량의 친환경 태양광발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설치된 친환경 태양광발전소에서는 연간 약 894만2500kWh의 신재생 전력을 생산하며, 생산된 전기는 택배터미널 및 SCM 물류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40년까지 연간 발전량을 5만2293MWh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물류센터의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 개선 세부 이행방안 전략을 수립했다. 

기존에는 대형 물류창고에서 입주사들의 임대구역과 운영시간이 달라 업무 종료 후에도 창고 내 전등이 소등되지 않아 불필요한 전력 사용이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전등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퇴실 구역의 전등 소등 시간을 설정하고 불필요한 전력 사용 및 전기료 감축을 위한 제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점등이 불필요한 장소의 전등을 시간대별로 제어하고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전력을 절감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물류센터의 조명을 기존의 형광등 조명 시스템에서 LED 조명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실시했다. LED 조명은 저전력 사용 및 우수한 냉각성으로 기존의 조명 시스템보다 약 49%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무공해차 전환을 위해 수송∙배송 화물차량을 전기화물차와 수소화물차로 대체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앞서 지난 2021년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사업 ‘K-EV100’에 참여했으며, 2030년까지 보유하고 있는 화물차와 업무용 승용차 등 총 900여 대의 차량을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기준 23개의 물류 현장에서 1톤 전기화물차 66대를 활용하고 있으며, 운송 파트너사와 협력해 마트∙슈퍼 등 근거리 배송에도 전기화물차를 도입하고 있다.

최첨단 반도체 제품 수출입 운송부분을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소화물차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수소화물차를 처음 도입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인천공항센터가 보유한 대형 화물차를 단계적으로 수소화물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친환경 물류용기를 개발하고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회수 물류도 시행하고 있다. 목재 신소재인 CXP의 제조업체와 협력을 통해 친환경 물류용기를 개발 중이며, 기존 물류현장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파렛트 1000개를 CXP 소재로 대체할 경우 약 368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소나무 5만5733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한 수준이다.

또한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다회용기 순환 플랫폼인 ‘잇그린’과 업무제휴 맺고 회사가 보유한 전국적인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다회용기 순환을 위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회용기를 시작으로 다회용 택배 박스 등 회수 품목을 확대해 자원 선순환을 위한 회수 물류 프로세스를 확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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