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명낙회동 성사…민주당 '총선 승리'에 공감대 형성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회동했다. 이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미국 유학에서 복귀한지 약 한 달 만이다. 

두 전현직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을 진행했다. 만찬에는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친낙계인 윤영찬 의원이 배석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1일 이른바 ‘명낙회동’을 계획했지만 집중호우와 신속한 수해 복구를 이유로 2차례 만남을 연기한 끝에 이날 회동을 성사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을 진행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민주당에 따르면 이들은 회동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과 민주당의 화합 및 혁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명낙회동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 대혀 전혀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잘 이끌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 전 총리께서 많이 도와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 수석대변인은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며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특히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도덕성과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가 사용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는 명낙회동이 성사된 것에 대해 계파 갈등 중단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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