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계열 카드‧보험사 2분기 실적 희비 엇갈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금융지주 계열 보험·카드사들이 최근 실적에서 희비를 교차한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상반기 카드사의 경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이익 개선세를 보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드사들의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모두 악화된 것으로 확인된다.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31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2% 감소했으며, KB국민카드는 순이익 1929억원으로 21.5% 줄었다.

   
▲ 금융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주요 카드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다.(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이어 하나카드도 726억원으로 23.7% 감소했고, 우리카드는 819억원으로 38.7%가 줄었다. 삼성카드 또한 순이익이 8% 줄어든 2906억원으로 카드사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보험사들은 손해보험사 위주로 수익 개선세를 보였다.

KB손해보험은 상반기 기준 순이익이 5252억원으로, 작년 2분기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작년 상반기보다 32.5% 증가한 수준이다. 또 KB라이프생명도 상반기 순이익 215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3.1%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순이익이 3117억원으로 32.0% 증가했다. 다만 작년 출범한 신한EZ손해보험의 경우 13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하나지주 계열 보험사인 하나생명은 올해 1분기 20억원의 순손실을 봤으나 2분기 151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31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하면 24.9% 줄었다.

NH농협손해보험 상반기 순이익은 1413억원으로 작년보다 95% 증가한 반면, NH농협생명은 상반기 순이익이 1415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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