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리드오프로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3차례 출루해 2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시즌 20호 도루도 성공시켰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1도루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1리 올라가 2할7푼4리가 됐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치고 달렸다. 텍사스 선발로 등판한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을 상대로 초구에 유격수 쪽 깊숙한 타구를 치고 내야안타로 살아나갔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20호 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홈런 14개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홈런 6개만 보태면 대망의 '20-20'을 달성하게 된다.

   
▲ 김하성이 홈으로 쇄도해 슬라이딩으로 홈베이스를 터치한 후 심판에게 세이프 동작으로 득점을 어필하고 있다. 흙투성이 유니폼이 이날 김하성의 활약을 짐작케 한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이후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적시타 때 홈으로 쇄도해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팀에 선제 득점을 안겼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가 소토의 볼넷 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5회말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4-0으로 앞선 6회말 1사 2,3루에서 다시 볼넷을 얻어냈다.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이어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 2사 후 매니 마차도의 2타점 적시타가 뒤를 받쳐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하성은 마차도의 적시타 때 이번에도 전력 질주 후 절묘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두번째 득점도 올렸다.

제 몫을 다한 김하성은 8회초 수비 때 교체돼 물러나 휴식을 취했고, 샌디에이고는 7-1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0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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