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활약은 오늘도 쉬지 않았다. 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안타 가운데 하나가 1회 첫 타석에서 터뜨린 시즌 39호 솔로홈런으로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1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서 토론토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고 교체됐던 오타니여서 두 경기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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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가 39호 홈런을 날린 후 투구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LA 에인절스 SNS |
더군다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1피안타 완봉승을 따냈던 오타니이기에 이후 두 경기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것은 놀라울 따름이다.
시즌 39호포로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질주를 이어간 오타니는 이런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60홈런을 넘기는 것은 물론 지난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62홈런) 경신도 노려볼 만하다.
이후 오타니는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3회초 삼진, 8회초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오타니가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아줬지만 이것이 이날 에인절스가 낸 점수의 전부였다. 에인절스는 1-4로 역전패했다. 에인절스 타선이 총 9안타로 토론토(8안타)보다 안타 수는 1개 많았지만, 홈런 3방을 날린 토론토가 장타력에서 앞섰다. 오타니의 39호 홈런도 빛을 잃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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