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국내 연구자들이 지난 10년간 인공지능(AI)과 기후변화 이슈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29일 한국연구재단이 펴낸 '기초연구사업 지원과제 연구 주제어 분석을 통해 나타난 연구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학문 분야에서 AI를 주제 한 연구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보고서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기초연구과제 16만4377건의 과제계획서상 국문 연구주제어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 단어를 파악해 연구자들의 연구 경향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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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뿐 아니라 국내 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제공 |
기초연구는 연구자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과제를 신청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주목하는 연구 분야를 파악한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AI는 학문 분야를 불문하고 연구 주제어에 등장하는 지속 빈도가 늘었다.
AI와 더불어 '기후 온난화' 해결을 위한 관련 분야 연구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화학 분야는 이차전지, 태양전지 등 대체 에너지 개발을, 에너지 분야는 촉매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연구가 확대됐다. 화학공학 분야에서는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이 늘어나고, 지구과학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예측, 미세먼지 등이 꾸준히 연구됐다.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기초연구 사업 예산이 늘며 전 분야에서 더욱 다양한 연구 주제를 다룬 것을 확인했다"며 "연구자들이 상대적으로 관심 있어 하는 연구 주제들이 시대별로 존재하지만, 여전히 연구자들이 지적 호기심에 따라 그동안 시도하지 않은 많은 연구에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기초연구 사업 예산 확대를 통해 연구자들이 많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시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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