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지궤도 환경위성 관련 협력 MOU 체결
환경위성 활용기술 공동개발 등 3년간 수행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과 싱가포르가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활용해 월경성 대기오염 문제와 기후변화 등에 공동 대응한다.

   
▲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싱가포르 환경청과 정지궤도 환경위성 관련 협력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오는 31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환경청에서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아시아 지역의 대기오염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싱가포르는 대기오염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인접국 연무 공해 예방을 위해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인 아세안(ASEAN) 10개국과 '아세안 월경성 연무 오염에 관한 협정'을 채택해 공동 대응 중이다. 우리나라도 국외 영향에 따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북아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환경부를 예방해 2020년 2월 발사에 성공한 우리나라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후 지난해 1월 싱가포르 환경청, 싱가포르 한국대사관, 국립환경과학원 간 실무회의를 거쳐 이번 체결이 성사됐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는 환경위성 자료 제공·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싱가포르는 환경위성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해 적도지역 환경위성 관측자료 검증·개선에 협력한다. 환경위성 활용기술 공동개발 등도 3년간 수행할 계획이다. 양국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각 기관이 개최하는 학술회와 연찬회(워크숍) 등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아시아 지역의 대기 감시와 연구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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