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10.29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특히 이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탄핵을 기각한 것을 두고 정부가 참사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간담회’에서 “누가 뭐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참사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이 참담하다. 반드시 원인을 밝혀내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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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그는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을 재발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며 “그것이 권력자의 모습”이라면서 정부는 참사에 대해 법적 책임뿐 아니라 정치적 책임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이 장관 탄핵을 무리하게 추진했다고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탄핵이 기각됐다고 면죄부라도 된 것처럼 공격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정부여당이 참사에 대한 책임 통감 대신 비판적 태도를 보이는 것을 나무랐다.
또 세월호 사건 이후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논의가 많이 진행됐음에도 이번 집중호우에서 ‘오송 참사’ 등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정확한 원인 규명을 하지 않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니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이 책임감을 느끼고 (참사의) 진상규명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통과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지난 29일부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2기가 구성된 것을 계기로 참사 진상규명 계획과 책임자 처벌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위해 마련됐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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