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카플레이 등  풍부한 옵션, 경차의 새로운 기준 제시

[미디어펜=김태우기자]작은 거인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일반적인 개념으로는 있을 수 없는 말이다. 이런 말들을 역설법이라고 한다.

큰 사람이란는 뜻의 ‘거인’ 앞에 ‘작은’이라는 반대되는 표현을 붙여 색다른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말로는 ‘소리 없는 아우성’과 ‘지는 것이 이기는 것’ 등의 표현이 이에 속한다.

   
▲ 더 넥스트 스파크/한국지엠

작은 거인이란 몸집은 작지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지칭 할 때 쓰는 말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나폴레옹이 작은거인 중 한사람이다. 작고 외소한 체구와 달리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저력을 갖고 있는 그였다.

새로운 달이 시작되는 지는 1일 한국지엠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가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그간 국민 경차였던 스파크는 지난 2008년 기아자동차 모닝에 경차부문 1위 자리를 내주고 있었다. 이런 쉐보레는 더 넥스트 스파크를 통해 1위 자리 재탈환을 위한 야심찬 포부를 품고 고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우자동차에서 현재의 한국지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급의 차량들 중 한국지엠 만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해 준 것이 바로 스파크의 저력이었다. 다양한 차종들 중 경차로서 확실한 존재감으로 그간의 평지풍파를 격은 한국지엠의 입지를 다져준 것이다.

새로운 경차의 기준을 제시한 스파크를 만나보았다.

더 넥스트 스파크를 운전하는 동안 '경차인데도 별게 다 있네' 하는 생각이 충격이었다. 기존의 경차는 최소한의 편의사양을 지녔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과하다 싶을 정도의 풍부한 옵션이 내장돼 있었다.

이중 씨티모드는 여성고객들의 최대 불편사항이었던 핸들의 조작감을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모드가 작동하자 운전대가 한결 가벼워졌다.

한국지엠은 “힘이 약한 여성이 주차할 때도 편리하게 쓰일 수 있는 장치다”고 설명했다.

시속 60㎞를 넘어서면 시티 모드는 자동으로 풀린다. 고속에서 묵직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겨울에 운전대를 따뜻하게 해주는 '열선 스티어링휠', 고속도로에서 유용할 '크루즈 컨트롤' 등 중대형차에서나 접할 수 있는 기능을 스파크는 갖추고 있었다.

앞차와의 간격이 갑작스럽게 좁혀지면 운전석 정면 유리창에 빨간 경고등이 들어오는 등 졸음운전이나 차선이탈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들도 작동했다.

올림픽대로를 지나 춘천고속도로로 접어들면서 속도를 높였다. 엔진음이 다소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나 차량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음은 의외로 적었다.

시속 100㎞를 넘나드는 속도에도 차체 흔들림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매끄럽게 앞으로 나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차체 높이를 기존 모델보다 4.5㎝ 낮춘데다 유선형의 공기역학적 설계가 적용된 덕분이었다.

이번 시승운전 중에는 국내 완성차 중 가장 처음 적용됐다는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폰을 유선으로 연결하자 7인치 디스플레이가 그대로 연동됐다. 터치스크린 방식이나 시리(Siri) 음성 명령으로 아이폰에 저장해둔 번호로 전화를 걸 수 있었다.

이외에도 적절한 공간활용을 통해 다양한 적제공간을 만들어 낸 것도 장점 중에 하나였다. 그럼에도 1000만원대 초반의 가격에 이만한 운동성능과 편의장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 더 낵스트 스파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