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교 최고 투수로 꼽히는 강속구 우완 장현석(마산 용마고)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했다.

장현석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는 1일 “장현석 선수가 오랜 고민 끝에 KBO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현석은 오는 9월 15일 실시되는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는다.

   
▲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마산 용마고 장현석. /사진=장현석 인스타그램 캡처


장현석은 일찌감치 2024 KBO 드래프트 참가 대상자 중 최대어로 꼽혀왔다.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던지며 국내 팀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성적도 빼어나다. 용마고 에이스로 올해 고교야구 7경기에 등판, 27.1이닝을 던져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3의 성적을 냈다.

워낙 구위가 빼어난 장현석은 고교생이지만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상태다. 장현석이 KBO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의 지명이 유력했다.

장현석은 리코스포츠를 통해 “거취 결정 과정에서 많은 분을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모두 꿈꾸던 무대였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웠으나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열망에 결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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