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7월 4만705대 판매…지난해 동월 대비 56.2%↑
르노코리아, 7월 4835대 판매…작년 동월 대비 71%↓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의 국내외 판매 증가세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해외 판매실적은 53만 6470대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지만, 국내 판매실적이 11만4818대로 5.8% 줄었기 때문이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의 7월 글로벌 판매량은 65만1828대로 집계됐다. 작년 7월(64만4070대) 대비 1.2% 증가했다.

현대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증가한 33만4968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5만7503대를 판매했고,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동월 대비 1.1% 증가한 27만7465대를 팔았다.

제네시스는 G90 1102대, G80 3252대, GV80 1900대, GV70 3415대 등 총 1만455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 제네시스 G70./T사진=제네시스 제공


기아는 해외시장에서는 소폭 상승한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국내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7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26만 472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한 4만7424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21만2508대를 기록했다.

KG 모빌리티는 수출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내수 부진으로 총 판매량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1만848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월 대비 판매량이 0.9% 증가했다. 수출 시장에서 6805대를 판매하며 2014년 5월(6807대) 이후 9년 만에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내수는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7% 감소했다"며"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함께 내수 시장 한계 극복을 위한 신모델 출시 그리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 강구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렉스턴 뉴 아레나./사진=KG 모빌리


한국GM과 르노코리아는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GM이 7월 전년 동월 대비 56.2% 증가한 4만705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달 대비 56.2% 증가한 수준이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6.6% 증가한 총 3만6562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뷰익 엔비스타 포함)가 2만2322대 판매되며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 판매는 총 4143대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7월 총 483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71% 감소한 수준이다. 르노코리아의 수출과 내수 시장 판매량은 3130대와 1705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74.8%, 59.9% 감소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XM3 수출형의 신규 모델 출시 준비와 유럽 지역 여름 휴가 시즌에 따른 선적 일정 조정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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