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이슬람에서 단식기간으로 알려진 라마단의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권 최대 명절 기간에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라마단 종료 기념하는 이슬람권 최대명절기간인 17일(현지시간) IS의 테러로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번 테러는 이라크 동부 디얄라 주의 시아파 거주지역에서 발생했으며 100여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다쳤다고 AP‧AFP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얄라 주는 수니파 무장조직인 IS(이슬람국가)가 일부를 장악했다가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이 탈환한 지역으로 IS가 시아파 주민이 다수 거주하는 동부지역을 종종 공격하는 등 충돌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IS는 이날 테러 직후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이라크 북부에서 수니파 무슬림들이 살해당한 데 대한 보복이라며 폭약으로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테러 당시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권 최대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하루 앞두고 많은 주민이 거리에 나와 있었고 사망자 중에 여성과 어린이가 다수 포함되는 등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