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 정보가 체계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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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사진)은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공시서식을 표준화하고 공시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추진한다고 2일 예고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공시서식을 표준화하고 공시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추진한다고 2일 예고했다.
현행 공시관리 체계는 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로 이원화된 데다가 공시 대상·범위·기간 등이 달라 의결권 행사 내역 분석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곤 했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운용사가 제출한 펀드별 영업보고서를 통해 분기별 의결권 행사 내역을 공시하는 반면, 한국거래소는 상장주식에 대한 1년간의 운용사별 의결권 행사 내역을 매년 1회 공시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운용사가 의결권 행사에 공시 정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투자자도 운용사별 행사 내역을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 정보를 체계화한다고 알렸다.
이를 위해 우선 금융투자협회와 거래소 공시서식을 표준화해 내년 주주총회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운용사별 일괄 공시 내역뿐 아니라 의안 유형, 종목 등 다양한 조건으로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기능도 강화한다.
금감원은 이번 공시체계 개선으로 운용사가 의결권을 행사할 때 효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금감원 측 관계자는 "배당 정책이나 임원 후보자의 적정성을 판단할 경우 과거 채택 또는 선임 여부, 찬반 사유에 대한 정보가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도 여러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성실한 수탁자를 쉽게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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