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익산경찰서 트위터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익산경찰서의 그릇된 체포 과정으로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익산경찰서 트위터에 올라온 과거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2년 7월 15일 익산경찰서 트위터에는 '누구에게나 호감받는 1,2,3화법'이라는 글과 함께 해당 화법의 설명이 적힌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1분 이내로 이야기를 끝낸다, 2분 이상 상대가 말하게 한다, 3분 이상 긍정의 맞장구를 친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하지만 이 글과 지난 18일 방송된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밝혀진 익산경찰서의 과거 행동은 어긋나 있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에서 경찰은 유력 용의자 김 씨와 범인은닉죄 혐의를 받았던 친구 임 씨 대신 목격자인 최 씨를 범인으로 몰아 10년 징역살이를 시킨 것이다.

뒤늦게 최 씨는 방송에서 "경찰이 나를 갑자기 여관으로 끌고 들어가 머리 등 폭행을 가했다"며 "두려운 생각 뿐이었다. 그들이 시키는 대로 말했어야했다"고 억울한 사연을 공개했다. 하지만 현재 익산경찰서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익산경찰서 충격이다" "익산경찰서 무서워서 살겠나" "익산경찰서 임 씨와는 무슨 관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