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오픈채팅방 '중대재해 사이렌' 가입자가 지난 1일 기준 시행 6개월 만에 3만5000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고용부는 중대재해 사이렌 가입자가 다른 오픈채팅방과 SNS에 공유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최소 10만 명 이상이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대재해 사이렌은 전국 중대재해 발생 동향을 신속히 전파·공유해 현장 경각심을 높이고 유사재해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도입됐다. 산업현장에서는 중대재해 사이렌을 ▲위험성평가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안전교육 등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안전관리자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에서는 학생 토론 자료나 시험 교재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는 중대재해 사이렌이 이번 폭염·폭우와 같이 계절·시기별 위험 관련 예방자료 등 필수 정보를 적기에 전파하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용부는 8월 한 달간 모든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폭염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중대재해 사이렌도 폭염 특보 전파와 온열질환 안전수칙 배포, 사업장 자발적 점검 안내 등 재해 예방 역할을 하고 있다. 

고용부는 이달 중 그간 배포한 중대재해 사이렌의 모든 자료를 고용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앞으로는 매월 공개해 산업 현장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데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