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에어부산이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날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1983억 원과 영업이익 339억 원, 당기순이익 15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839억 원) 대비 136%가 증가한 수치로, 에어부산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던 2019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영업이익 517%, 당기순이익은 717% 증가한 수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좌석 공급과 함께 10년간의 무사고, 7년 연속 정시성 최우수 평가에 따른 소비자의 신뢰가 더해지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에어부산 매출액 연도별 변동 추이./사진=에어부산 제

 
에어부산은 지난해 5월부터 부산발 국제선 정기 노선의 순차적 재운항과 더불어 인천발 국제선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부산과 수도권 양 지역 모두에서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김해공항 점유율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부대수입 매출 또한 전년 동기 58억 원 수준에서 144억 원까지 증가하며 147%의 상승폭을 보였다.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부대수입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에어부산 부가 서비스(△좌석 △수하물 △기내 판매 등) 이용 실적도 함께 늘어난 배경으로 풀이된다.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노선 호실적도 지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산발 일본 노선은 평균 탑승률 90%대로 2019년 동기 대비 회복률도 90% 수준까지 올라왔다. 부산발 동남아 노선은 평균 탑승률 8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9년 동기 대비 100% 수준으로 회복됐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 1분기 매출 2131억 원, 영업이익 478억 원, 당기순이익 157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분기별 최대 매출과 2019년 1분기 이후 16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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