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17일부터 단독 판매한 손익차등형 펀드인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가 919억원을 모집해 설정을 완료했다고 9일 안내했다.

   
▲ 한국투자증권(사진)이 지난달 17일부터 단독 판매한 손익차등형 펀드인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가 919억원을 모집해 설정을 완료했다고 9일 안내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후순위 투자 출자분까지 포함한 전체 펀드운용 규모는 1080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 상품은 인공지능(AI)·반도체·전기차·바이오 등 미래 산업 테마 사모펀드 7개에 투자하는 공모형 사모펀드 구조로 설계된 손익차등형 펀드로 출시됐다.

손익차등형 펀드는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구분해 일정 범위의 손실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우선적으로 부담하는 상품을 지칭한다. 해당 상품은 공모펀드를 선순위 투자자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 투자자로 지정해 15%까지의 손실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반영하도록 했다.

이익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선순위 투자자가 먼저 배정받고, 10%를 초과하는 이익은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에게 절반씩 돌아가는 구조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향후에도 손실 우려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을 적극 출시해 고객 수익률 제고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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