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이번 주말 2023-2024시즌 막을 올린다. 각 팀들은 저마다 우승 또는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목표로 내걸고 출발선상에 선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2023-2024시즌 EPL 순위를 예상하는 기사를 올렸다. BBC의 축구전문 선임기자인 필 맥널티가 전망한 순위였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아무래도 어느 팀이 우승하고, 어느 팀이 '빅4'에 들 것인지다. 

   
▲ 지난 시즌 EPL에서 우승한 맨체스터 시티. 새 시즌 역시 맨시티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BBC의 전망에 따르면 우승후보는 맨체스터 시티다.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시티는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힐 만하다. BBC는 "맨시티가 최근 7시즌에서 6번째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을 보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와 중원의 사령탑 케빈 더 브라위너가 그대로 버티고 있는 것을 맨시티의 최대 강점으로 꼽기도 했다.

맨시티에 이어 2위 리버풀, 3위 아스날,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빅4'를 예상했다. 지난 시즌 EPL 순위와 비교하면 5위였던 리버풀이 2위로 올라서고 2위 아스날이 3위로, 3위 맨유가 4위로 한 계단씩 내려갈 것으로 봤다. 지난 시즌 돌풍끝 4위에 올랐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예상 순위는 7위에 그쳤다.

국내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한국인 선수들의 소속팀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8위로 예상됐다. 지난 시즌과 같은 성적이다. 즉 토트넘은 빅4는커녕 빅6에도 들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다. BBC는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 때문에 토트넘을 8위로 예상했지만 케인이 잔류할 경우 순위가 예상보다 조금 더 오를 수는 있다고 봤다.

   
▲ 지난달 라이언 시티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은 케인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케인의 뮌헨 이적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토트넘의 새 시즌 전망도 밝지 않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은 18위로 강등권에 머물 것으로 점쳐졌다. 황의조의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14위)보다 예상 순위가 더 낮았다. 이는 울버햄튼이 개막을 코앞에 두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전격 결별한데다(울버햄튼은 이날 개리 오닐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후벵 네베스 등 핵심 전력이 빠져나간 때문으로 그 이유를 밝혔다.

울버햄튼보다 낮은 순위로 예상된 팀은 이번 시즌 승격팀 셰필드 유나이티드(19위)와 루턴 타운(20위) 두 팀 뿐이다.

한편 2023-2024시즌 EPL은 12일 오전 4시 맨시티-번리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새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노팀엄은 12일 오후 8시 30분 아스날과, 토트넘이 13일 밤 10시 브렌트포드와, 울버햄튼은 15일 오전 4시 맨유와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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