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한화케미칼이 컴파운드(Compound, 복합수지) 사업 자회사인 한화넥스트와 한화컴파운드를 합병해 통합 한화컴파운드의 출발을 알렸다.
회사는 사업 연관성이 높은 한화컴파운드를 자회사로 통합해 PE, PVC, 수지(한화케미칼), 컴파운드(한화컴파운드), 성형(한화첨단소재) 등 화학제품 수직 계열화를 이루게 됐다.
20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통합 한화컴파운드는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PVC(폴리염화비닐),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틸렌) 등 수지 응용 컴파운드를 생산·판매하는 전문기업으로 여수와 순천에 연산 10만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통합 한화컴파운드 정윤환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신규 고부가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SEP(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전문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컴파운드는 자동차와 전기전자 부품, 건축자재 등에 쓰이는 복합 수지의 일종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전자제품이나 건축자재 시장에서도 고급화 등이 강조되면서 컴파운드를 소재로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컴파운드 시장은 연평균 6% 내외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연비개선, 차체 경량화 등을 위한 자동차용 컴파운드 시장 규모는 오는 2016년 74만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통합 한화컴파운드 정윤환 대표는 “이번 합병은 분산된 컴파운드 사업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이를 통해 신규 고부가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SEP(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전문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