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29개월 연속 증가… 증가폭 감소
지난달 청년 고용률 47%… 역대 3위 기록
정부, 빈일자리 해소·일자리 정책과제 등 구체화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달 고용률과 실업률이 각각 역대 최고·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양호한 고용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기획재정부와 10일 오전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8차 회의를 열어 7월 고용동향을 점검하고 청년 고용현안과 정책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63.2%, 2.7%로, 7월 기준 역대 최고(1982년 7월 이후)·최저(1999년 6월 이후)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대비 21만1000명 증가하며 29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함께 올해 수출과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제조·건설·도소매업 등 고용둔화 지속, 집중호우 등 이례적인 기상 여건 등의 영향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청년 고용률은 47%로 7월 기준 역대 3위를 기록했고 핵심 취업 연령대인 20대 후반 고용률은 지속 상승 중이나, 지난해 기저효과와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20대 초반을 중심으로 취업자 13만8000명이 감소했다. 정부는 재학 청년 대상 일경험 기회 제공과 신산업 분야 인재양성 강화, 청년 쉬었음 실태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등 청년층 고용 여건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고용과 빈일자리 현황 분석 결과, 지역마다 산업구조와 인구구조 등 특성이 달라 인력 부족 원인이 상이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은 산업전환과 지방거점도시 쇠락 등으로 인구유출이 지속될 경우, 향후 인력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지역별 빈일자리 현황과 향후 대응방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이 참여해 지역 일자리 대응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자리전담반을 중심으로 빈일자리 해소방안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하반기 일자리 상황 점검과 추가적인 일자리 정책과제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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