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3시간 일찍 소멸…전국 태풍주의보 해제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제6호 태풍 카눈이 북한 평양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됐다. 

   
▲ 제6호 태풍 카눈 이동경로./사진=기상청


기상청은 11일 태풍 카눈이 이날 오전 6시 평양 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사라졌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9시 20분 경남 거제 부근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한 지 약 21시간 만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경 평양 남쪽 약 3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3시간 일찍 소멸했다. 전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

카눈은 전날 강도 '중'으로 거제 부근으로 상륙했으나 내륙을 따라 이동하면서 강도가 약화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카눈으로 인해 이날 오전 6시 기준 공공시설 184건, 사유시설 177건의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로 침수·유실은 64건, 토사 유출 6건, 제방 유실 10건, 교량 침하 1건, 기타 98건 등이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시대피 인원은 17개 시도 125개 시군구에서 1만1705가구 1만586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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