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지난 3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출시한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며 바이오 섹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 등도 유사한 성격의 ETF를 내놓을 예정이라 해당 상품, 나아가 섹터 전체에 대한 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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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 섹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이 바이오 ETF를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라 더욱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김상문 기자 |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증시 바이오 섹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연이어 출시되는 ETF에 많은 시선이 꽂힌다. 지난 3일 상장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그 신호탄의 하나로 언급된다.
상장 첫날부터 90억원을 끌어 모은 이 ETF는 2일차 126억원, 3일차 70억원 가량의 순매수세를 유입하며 3일 동안에만 개인과 기관으로부터 누적액 약 300억원을 유입시켰다. 고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이 상품은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액티브 ETF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획득했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구분되는 상품으로, 액티브 매니저가 종목을 직접 선정한다. 이 상품의 경우 현재 iSelect 바이오헬스케어 PR지수를 기반으로 30% 범위 내에서 운용 역량을 발휘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을 추가적으로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포함된 종목들을 보면 유한양행(8.05%)‧삼성바이오로직스(7.70%)‧SK바이오팜(6.71%)‧셀트리온헬스케어(6.00%)‧알테오젠(5.14%)‧제이엘케이(4.39%) 등의 종목 선정이 눈에 띈다. 이번 액티브 ETF의 상장은 바이오 섹터 자체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오는 17일 바이오 액티브 ETF인 'TIMEFOLIO K바이오 액티브 ETF'를 상장한다. 신약 개발과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3가지 분야로 나눠 대표 종목들에 투자하며 유한양행, 셀트리온헬스케어, 오스코텍, 신테카바이오, 펩트론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자산운용 역시 이달 말 의료기기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 ETF'를 선보일 계획에 있다. 이 ETF는 파마리서치, 휴젤, 제이시스메디칼, 덴티움, 메디톡스, 클래시스 등 바이오 소부장 기업 20개 종목들에 투자하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2차전지‧상온 초전도체‧중국 리오프닝 등 테마 중심 장세로 격렬하게 순환 중인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분야는 ‘언젠가는 부각 받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각광을 받는 대표적인 섹터다. 특히 올해 들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호실적을 공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최근 들어 2차전지가 조정을 보이면서 바이오헬스케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단기 투자보다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한 꾸준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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