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홈런 몰아치기를 하며 최근 홈런포가 잠잠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MLB) 전체 홈런 선두로 나섰다.

올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씨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연타석으로 쏘아올리며 5타수 3안타 4타점 활약을 펼쳤다.

애틀랜타가 5-0으로 앞선 6회초 1사 1, 2루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올슨은 8회초 연타석으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애틀랜타는 이 경기에서 무려 장단 22안타를 대폭발시켜 21-3 대승을 거뒀다.

   
▲ 맷 올슨이 시즌 41, 42호 홈런을 잇따라 터뜨려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로 나섰다.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지난 1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쳐 오타니와 홈런 부문 공동선두로 올라섰던 올슨은 이날 41, 42호 홈런을 잇따라 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올슨은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홈런 추가는 없었다. 애틀랜타는 2차전은 0-6으로 완패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홈런 없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휴스턴에  3-11로 졌다.

오타니의 홈런 침묵은 길어지고 있다. 7월만 해도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였으나 8월 들어서는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40호 홈런을 날린 후 이날까지 8경기 연속 홈런 맛을 못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올슨에게 추월 당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레이스에서는 올슨에 밀려 2위로 내려섰지만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홈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리그 홈런 2위 루이스 로베르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31홈런으로 오타니와는 9개나 차이가 난다. 투타 겸업을 하면서도 오타니는 여전히 올 시즌 리그 홈런왕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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