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흉기난동 등 살인예고 글을 온라인에 작성한 피의자 중 절반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4일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살인예고 글 354건을 확인해 작성자 14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 중 절반 가량인 71명(47.7%)은 1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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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로고./사진=경찰청 제공 |
한 사례로, 광주경찰청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광주 특정 지역을 언급하며 "다 죽여드립니다', '칼부림"이라고 적고 칼을 들고 있는 사진을 첨부한 글을 올린 여중생을 검거했다.
이 중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비공개 계정이라 친구들만 볼 것으로 생각하고 장난삼아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된 10대 중에는 연령이 낮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살인예고 글을 장난삼아 올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경찰은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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