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남영진 KBS 이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과 정미정 EBS 이사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 열린 제28차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남 이사장의 해임 건의 의결 사유에 대해선 "KBS 상위 직급의 임금구조 문제와 과도한 복리후생제도 운영 등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추진하지 않았다"며 "KBS의 경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등 관리·감독 의무를 해태했다"고 밝혔다.

   
▲ 14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이 개의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또한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 논란 등으로 인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가 진행되는 등 KBS 이사로서의 신뢰를 상실하고 KBS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적 신뢰를 저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이상 KBS 이사로서 적절한 직무수행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행정절차법에 따른 사전통지를 거쳐 해임을 건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 해임 의결에 관해선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사건 피고인으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EBS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저하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EBS 이사로서 정상적인 직무수행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행정절차법에 따른 사전통지 및 청문을 거쳐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에 대한 해임 청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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